중소형 휴대폰 부품株 뜬다 .. 한성엘컴텍.인탑스 매수 추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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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중소형 휴대폰 부품주가 뜬다" 증권사들이 중소형 휴대폰 부품주에 대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업체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 저조했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KH바텍 유일전자 등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 보유비중이 낮은 이들에 대해 기관투자자는 물론 외국인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15일 카메라폰 모듈 생산업체인 한성엘컴텍에 대해 "하반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가를 1만1천8백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옥희 연구원은 "콤팩트 카메라 모듈 부문은 LG전자 등으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이달에만 15만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주 초부터 이날까지 한성엘컴텍 주식 30만주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LED업체인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8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만1천3백원에서 2만5천원으로 올렸다.
국내 어느 증권사보다 높은 목표가다.
실제로 외국인은 서울반도체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집,지난달 말 6.5%대인 지분율이 12%대까지 높아졌다.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에 대해서도 삼성증권은 지난 8일 "휴대폰 업체 가운데 드물게 불황기인 2분기에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대폭 올렸다.
삼성증권은 '사스' 등의 악재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LCD모듈업체인 디스플레이텍은 LG투자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3분기부터 컬러 LCD모듈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외형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가도 9천6백원으로 높였다.
핸즈프리 등을 생산하는 알에프텍도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회복에 따라 3분기 수익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적정가 1만1천원에 매수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 백준승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 업체들은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하반기에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성엘컴텍 알에프텍 등 시가총액이 6백억∼8백억원대인 중소형 종목들은 외국인은 물론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