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러 국립 오페라단에서 주역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다음달 27일 오후 8시 대구 오페라하우스,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유럽 오페라단 주역가수 초청 갈라 콘서트'. 해외에서 활동중인 국내 음악인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MCM유럽(www.mcm-europe.org, 대표 김성규) 주최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한국인 성악가들의 역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로 관심을 끈다. 한국인으로서는 네번째로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축제에 초청받은 베이스새뮤얼 윤, 이탈리아 오지모 로시니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된 메조 소프라노소냐 리,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한명원 등을 비롯, 소프라노 김혜진 박은주 장미순, 테너 이정원 정호윤, 바리톤 이광근 등 9명이 출연할 예정. 이들은 구자범(독일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단 상임지휘자)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로시니의「세빌리아의 이발사」, 모차르트의「마술피리」,베르디의「운명의 힘」, 죠르다노의「안드레아 셰니에」등 주요 오페라 아리아들을 협연하게 된다. 특히 대구공연은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공식 문화행사이자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선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MCM유럽은 올해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오페라단 주역가수 초청 갈라 콘서트'를앞으로 매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만-12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