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섬유업계 최고경영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섬유업계 CEO 워크숍'을 연다.
▷박건치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파리 OECD 사무국에서 열리는 OECD 철강보조금협상 민관합동 회의에 참석,철강보조금 협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자회사인 SK리비오가 생분해 소재(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한다. SK리비오는 SKC가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2021년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SK리비오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농업기업 누보와 ‘친환경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완효성 비료 신제품을 내년 1분기에 출기하기 위해 원료, 소재, 공정, 디자인 등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 시기에 따라 코팅제 속 비료를 서서히 흘러나오게끔 만든 제품이다. 비료의 과다 사용을 막아 토양과 하천수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대부분 폴리에스테르(PE) 등 플라스틱 수지로 만드는 기존 코팅제와 달리 생분해 소재를 썼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료가 모두 흘러나온 뒤엔 코팅제가 자연분해된다. 코팅제 두께를 조절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비료가 공급된다. SK리비오는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연 7만t 규모의 세계 최대 PBAT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부과 관행을 본격 손질한다. 금융감독원은 긴급 점검 결과 일부 금융사들이 사업을 반드시 이어가야 하는 건설사의 입장을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비위가 적발된 일부 금융사 임직원을 검찰 고발 조치하고 3분기 내 종합적인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금감원은 올해 3~4월 부동산 PF 취급 비중인 높은 증권·보험·캐피탈사 총 7곳을 점검한 결과 PF 용역 수수료 산정 기준이 미흡하거나 차주에게 불리한 계약 조건을 부과하는 사례 등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사가 만기 연장을 빌미로 불합리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건설업계의 민원이 이어지자 점검에 나선 바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금융사는 수수료와 금리를 합쳐서 현행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넘게 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문·주선 등 금융용역 수수료를 책정할 때 대출위험 부담에 따른 대가도 합산하면서다. 금감원은 각종 수수료와 이자의 합이 법정 이자율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아울러 PF 차주들은 본인이 부담하는 용역
21대 국회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민생·경제 법안의 임기 내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다. 여야 갈등 국면을 고려하면 이들 법안은 22대 국회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6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올 초부터 추진했던 민생·경제 법안은 오는 29일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전인 28일 본회의가 열리는데 그전까지 법안을 넘겨야 할 기획재정위원회는 논의 일정조차 잡지 않았다.폐기를 앞둔 법안들을 보면 세금 부담을 줄여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내용이 많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부 한도를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총 2억원)으로 늘리고, 비과세 한도도 200만원(서민·농어민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농어민 1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 투자로 연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투자자는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