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쾌조의 4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 나갔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연장 11회말 등판,안타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모두 14개의 볼을 던진 김병현은 11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다. 이로써 지난 9일 토론토전 이후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펼친 김병현은 보스턴 이적 후 2승2패5세이브(시즌 통산 3승7패5세이브)를 올렸고 방어율도 종전 3.57에서 3.48로 낮췄다. 4경기 연속 세이브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두 차례 세웠던 최다 연속 세이브와 타이 기록. 한편 서재응(26·뉴욕 메츠)은 이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시즌 4번째 6승 도전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았지만 홈런 1개 등 7안타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서재응은 1-2로 뒤진 7회초 데이브 웨더스로 교체됐고 팀의 추가 득점으로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전반기 성적은 5승5패에 방어율 3.64다. 메츠는 2-4로 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봉중근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최희섭(24·시카고)이 이날 라인업에서 빠져 사상 최초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와 투수 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3-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