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274억1천800여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대선 후 중앙선관위에 신고했다. 한나라당의 신고액은 그보다 50억원가량 적은 224억3천800여만원.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이 341억8천만원이었으므로 민주당은 상한액의 80.2%, 한나라당은 65.6%를 각각 사용한 셈이다. 민주노동당은 17억4천100여만원, 하나로 국민연합은 10억8천900만원,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5억2천여만원,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3억1천500여만원, 호국당김길수 후보는 5천4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각각 신고했다. 합산하면 16대 대선 후보들의 총선거비용은 535억7천800만원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선거비용을 실사한 결과 선거비용은 530억3천만원으로 5억4천800만원이 줄어들었다. 민주당의 경우 최종 선거비용은 266억5천100만원으로 다소 줄고, 한나라당 이후보는 226억300만원으로 약각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