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낮았고 SK글로벌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ING증권은 10일 SK텔레콤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업체이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2천원에서 28만9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NG는 "SK텔레콤의 규제 및 경쟁적 리스크가 수년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SK그룹으로부터 독립 경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가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UBS증권도 이익증가 기대감과 SK그룹 리스크 완화,마케팅 환경 개선 등을 반영해 SK텔레콤의 올해 실적추정치를 높이고 투자의견을 '중립2'에서 '매수2'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9만5천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UBS는 "최근 마케팅 환경 개선으로 SK텔레콤의 올해와 내년 마케팅 비용이 각각 6.6%,8.1% 줄어들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4.9%,4.3% 상향한 2만1천2백5원,2만3천2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SK그룹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면서 주가가 회복되고 있으나 전체 증시나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또 연초 무리한 설비투자 등 부정적 인상을 지우려는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BNP파리바증권은 SK텔레콤의 가입자 당월평균매출액(ARPU) 등을 감안할 때 2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 25만원과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을 유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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