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인대상 외환펀드 허용 …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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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개인의 달러 예금을 겨냥한 외환투자펀드가 처음 등장했다.
이같은 외환투자펀드는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9일 중국국제기금투자(CITIC)가 2년 만기에 4백만달러 규모의 외환투자펀드에 투자할 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수익률이 2%로 예상되는 이 펀드는 외환을 보유한 개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중국의 일반개인들이 보유한 외환예금은 5월말 현재 9백억달러규모로 대부분 달러화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잇단 금리인하 탓에 외환예금의 매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달러예금의 경우,연간 이자율이 0.56%로 극히 낮다.
중국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절상을 기대한 개인들이 보유 달러를 위안화로 바꿔 평가절상 압력을 더 높일 것을 우려해 외환펀드를 인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낮추기 위해 개인들의 외환보유 확대및 기업들의 해외채권 투자 허용등의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