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특허출원 1백만건을 돌파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인 두모션의 '기울기 센서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지 조망 기능을 갖는 핸드핼드 장치 및 이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지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1백만번째로 특허넷을 통해 전자출원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자출원은 인터넷을 이용해 특허를 출원하는 것으로 지난 99년 1월 처음으로 시행된 후 4년 6개월여 만에 1백만건을 넘어서게 됐다. 전자출원 1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치 및 그 제조 방법'이었다. 전체 출원 가운데 전자출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전자출원 비율은 99년의 74%에서 지난해에는 84%에 이르렀다. 이같은 전자출원 증가는 인터넷 보급 확산과 특허넷 시스템의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