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공사 시공사중 하나인 현대건설이 청계천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임원들의 출퇴근용 차량지원을 중단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이지송(李之松) 사장 등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행사에서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공사의 성공적 완공을 다짐하는 동시에 공사기간 전 임직원이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해 교통체증 해소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를위해 그동안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제공하던 출퇴근용 차량지원을 중단키로 했고 이 사장도 이날부터 출퇴근시에는 회사 차량 대신 지하철을 이용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이 1회성 행사에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대건설 임직원 1천여명의 핸드 프린팅이 담긴 `대중교통 이용 서약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결의대회후 서울시청 지하철 출입구와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홍보전단 5천여장을 나눠주며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동참을 촉구했다. 현대건설 손광영 상무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로서 공사기간 교통체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