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 1일 사업회사인 농심(존속회사)과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신설법인)로 쪼개졌다. 회사 분할로 농심은 지난 6월17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 재개는 사업회사 농심의 경우 오는 18일부터,농심홀딩스는 오는 30일부터 각각 이뤄진다. 회사 분할후에도 사업회사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할 전과 달라지지 않는다. 사업회사로 남기 때문이다. 다만 현금등가물 분할 등으로 인해 금융수익이 줄어들고 이는 순이익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증권은 사업회사 농심의 올해 매출액을 1조4천5백37억원,영업이익을 1천3백3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금융수익은 1백37억원으로 분할 전 예상치인 1백60억원보다 14% 정도 감소하고 이에 따라 순이익은 분할 전보다 1.4% 줄어든 1천9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당순이익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자본금이 분할 전 3백80억원에서 분할 후 2백86억8천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증권이 제시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은 1만6천4백55원으로 분할 전 예상치인 1만4천6백49원보다 12.3% 높다. 김연수 우리증권 연구원은 "분할 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사업회사 농심의 적정주가는 14만원인 반면 농심홀딩스의 적정주가는 4만6천원 정도"라며 "재상장시 농심홀딩스보다는 농심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