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 .. 이종석 LG카드 사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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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이종석 사장은 "오는 10월부터는 월별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부터는 안정적 규모의 흑자실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월부터 신규 연체금액과 1개월 이상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선 대손상각비용 부담도 감소해 4분기부터는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수익성이 낮은 할부금융과 리스사업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축소할 계획"이라며 "영업방식도 신규회원은 자격기준과 신용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대신 우량고객에겐 혜택을 늘리는 등 우수회원 중심의 안정적 구조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4천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달중 3천억원의 후순위 전환사채(CB) 발행과 8월중순께 후순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마무리짓게 되면 올해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계획은 차질없이 달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6월말 현재 2조8천억원의 잉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반기 유동성 개선을 통해 차입금을 차질없이 상환하면 연말에 7천억원가량 자금잉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7조원의 차입금 중 4조원은 잉여자금 등 자체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조원 정도만 연장하면 된다"며 "만기연장에 대해선 은행권은 물론 투신권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산규모를 줄이고 수익창출 능력을 강화하면 내년부터 연간 2조∼3조원 안팎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카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천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 청약을 실시한다.
표면금리 3%,만기수익률 8%로 발행 후 3개월 후인 10월21일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