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0.58%) 오른 708.34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시장이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데 힘입어 주가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3백69억원을 순매수,지난 2001년 4월19일(6천7백16억원) 이후 최대치이자 1996년 4월1일(6천5백54억원)에 이어 역대 네번째 순매수 규모를 올렸다. 기관은 4천5백58억원,개인은 1천7백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이 3.74% 급등한 것을 비롯 전기전자와 은행도 각각 2.26%, 2.5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이 각각 3.24%,4.04% 상승했다. POSCO도 5.02% 올랐고 신한지주는 7.03%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1.70%,1.08%씩 하락했다. 정보기술(IT)주 및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와 함께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 음식료 가스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PDP사업부 흑자와 본격 양산 발표를 호재로 6일째 상승하며 10만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