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호텔 등 숙박업 선호 ‥ 산자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들이 40여년 동안 국내에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호텔 등 숙박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1962∼2003년 상반기 산업별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모두 2만4천8백92건, 8백73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비스업 투자가 전체의 54.8%인 4백78억6천만달러(1만4천7백8건)였고 제조업 3백90억7천만달러(9천9백28건), 농ㆍ축ㆍ수산업 3억4백만달러(1백70건), 광업 7천5백만달러(86건)를 각각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숙박업이 1백13억2천만달러로 전체의 13%를 차지했으나 투자건수는 3백19건(1.3%)에 그쳐 주로 대형 호텔, 리조트 등 대규모 투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기ㆍ전자(1백7억6천만달러) △금융(87억3천만달러) △화공(59억6천만달러) △도ㆍ소매업(48억4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들은 음식점업에도 1억2천만달러(4백64건)를, 외환위기 이후에야 허용된 부동산업에는 14억2천만달러(190건)를 각각 투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업종이 과거 제조업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 노사문제 등으로 제조업 대신 금융ㆍ보험 운수 통신 등 서비스업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