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속에 주가 상승세가 엿새째 이어졌다. 8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05p 상승한 708.34로 마감됐다.반면 코스닥은 0.11p 내린 53.10을 기록하며 8일 만에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대투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강도 높은 순매수를 바탕으로 지수가 700선에 안착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오후들어 오름폭을 다소 축소시켰다"고 평가했다.이밖에 북한의 핵개발 불포기시 경수로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빅 랠리 소식으로 11p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710선을 중심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그러나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후장 막판 오름폭이 축소됐다.코스닥은 하락 반전. 외국인은 6,359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난 3일 기록했던 순매수 연중 최대기록 5,186억원을 갈아 치웠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4,548억원과 1,704억원 팔자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113억원 순매도.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40만원을 찍었으며 국민은행은 지난 2월말 이후 처음으로 4만원대에 올라섰다.역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POSCO도 5%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반면 한국가스공사가 5%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한국전력,현대차,삼성전기,삼성화재 등은 소폭 하락했다. 대한통운이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한 반면 유엔젤은 상장 6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서는 다음을 제외한 인터넷 대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국순당,유일전자,아이디스도 하락했다.반면 이사회를 앞두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강세를 보였다.또한 아시아나항공,KH바텍,주성엔지니어는 급등세를 보였다. 새내기주 기가텔레콤이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를 등에 업고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창투사 주식의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창투와 부산창업투자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에서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450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해 상승종목수 291개 보다 많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0개를 포함 309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453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