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매출 2년연속 '세계 1위' … 포천誌 '500대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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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의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7일 '2003년 세계 5백대 기업'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소매 유통업체 월마트가 지난해 2천4백6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이 3위에 랭크됐다.
로열더치셸과 영국 BP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백5위에서 5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현대자동차 94위,SK 1백8위,삼성물산 1백15위,LG전자 2백5위 등도 5백대 기업에 포함됐다.
이로써 한국 기업은 2001년 11개에서 지난해 12개로 늘어났고,올해 국민은행(3백30위)이 새로 진출해 총 13개로 증가했다.
올해 글로벌 5백대 기업의 특징은 지난해 이후 계속된 달러에 대한 유로 및 엔화 강세영향으로 달러표시 매출이 늘어난 유로존과 일본 기업들의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세계 경기 불황 영향으로 5백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한해 전보다 2천8백10억달러 감소했다.
순익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 5백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1백16개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8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13개,중국 11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포천은 오는 21일 발행하는 8월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며,14일부터 자사 홈페이지(www.fortune.com)를 통해 공개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