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에 대한 증권사별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7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경쟁구도와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목표가 1만6천1백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는 "인터플렉스의 주력인 연성 다층인쇄회로기판(PCB) 시장에 삼성전기 대덕GDS 대덕전자 등이 본격적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내년부터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가 경영진을 파견한데 따른 조직내 갈등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세종증권은 "경쟁에 대한 우려는 당연하지만 지금은 지나친 우려보다는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며 인터플렉스에 대해 목표가 2만2천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영업환경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인터플렉스 주가는 대우증권 리포트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8%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세종증권 분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여 2.54% 하락한 1만7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