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양제과는 지난 한주새 7% 상승, 지난 75년 상장된 후 최고가(4일 종가 7만7천1백원)를 기록했다. 최근 열흘간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10만여주(1.5%)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동양제과의 주가상승은 △실적호전과 △스포츠토토 등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 그리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힘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동양제과의 자회사인 온미디어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부분 자회사가 흑자로 돌아섰다"며 "메가박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백20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연간 1백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동양제과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BNP파리바증권은 동양제과가 2분기에 약 15%의 성장률을 보여 상반기 순익규모를 1백7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수준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