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6월중 실업률이 5월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6.4%로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3일 발표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지난 94년 4월 이후 9년만의 최고치이며 월스트리트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높은 것으로, 6월 한달동안 기업들이 약 3만개의 일자리를 정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실업률에 따라 미국내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약 36만명이 늘어난 936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체는 이 기간에 약 5만6천개의 일자리를 없애 최근 3년간 없어진 일자리수는 약 260만개로 늘어났고, 소매업에서도 약 1만3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항공사들도 7천2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반면 건설업계는 최근의 주택붐에 힘입어 약 1만6천명의 신규인력을 고용, 지난 2월이후 신규고용인력이 10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교육.건강업계의 일자리는 2만3천개 늘어났고, 레저 업계의 일자리는 최근 4개월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2만2천명 증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인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늘어난 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최근 4주간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인수는 전주보다 4천500명 늘어난 42만5천명이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