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도 진출 본격 나섰다 … 현지기술자 1000명 추가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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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기술개발 인력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나섰다.
인도 기술자들은 영어 능력과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임금은 선진국의 5분의 1 수준으로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테이시 드레이크 대변인은 3일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MS 고객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현지에서 1백50명의 기술자를 선발 중이며,향후 2년 내 1천여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또 2백여명이 일하고 있는 하이데라바드 기술개발센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2005년까지 인도출신 기술자를 5백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MS는 지난주 초 컨설팅 부문에서 1백61명의 미국인 기술인력을 해고한 데 이어 텍사스주 소재 기술연구센터의 8백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도 방갈로르 기술개발센터의 연구인력을 3년 내에 지금(1천명)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헤닝 카거만 SAP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아시아 소프트웨어시장 진출을 위한 열쇠가 되는 국가"라며 "방갈로르 기술개발센터에 조만간 2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회장도 인도를 방문,"현재 6백50여명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로 운영 중인 방갈로르 엔지니어링센터에 기술인력을 계속해서 보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CNN머니는 "인도 공과대학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이 매년 수만명씩 배출되고 있다"며 "다른 분야의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