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은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쇼핑 부문에서 사이버 수·출입 업무와 카탈로그 사업을 중단했다. 인천 화물터미널과 본사 사옥을 매각한 뒤 물류와 유통으로 분리돼 있던 사무실도 통합했다. 이런 구조조정 노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한국신용정보는 한솔CSN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3-'로 올렸다. 올 2월 취임한 한솔CSN 서강호 사장은 "보수적으로 봐도 인터넷쇼핑몰 사업부는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물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인터넷쇼핑몰 분야를 적극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첫번째 과제로 삼았다. 저수익자산 매각으로 2백71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 흑자 규모가 지난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백9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지난달부터 납품업체에 기일을 앞당겨 현금결제를 실시하고 있다." -쇼핑몰 부문이 물류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인터넷쇼핑몰인 한솔CS클럽은 현재 업계 5위 수준이다. 수천개에 달하는 쇼핑몰 업체들 중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쇼핑몰사업부는 매년 1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는 8월 쇼핑몰을 개편하고 고객 위주 전략을 통해 업계 선두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초 화제가 됐던 비즈니스모델(BM) 특허문제는 어떻게 됐는지. "BM 특허에 대한 이의신청과 무효심판청구건 모두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담당 변리사의 말에 의하면 이의를 신청한 측에서 특별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걱정하지 않고 있다." -T커머스 진출사업은 어떤 단계인가. "위성방송에서도 쇼핑몰을 운영하는 T커머스 사업은 방송법 개정이 지연돼 스카이라이프(KDB)와의 계약이 자동 해지된 상황이다. 향후 법 개정 등으로 사업자 지위가 확보되면 재계약을 추진하는 등 T커머스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최근 3년간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배당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무차입경영 실천이 첫번째 목표이지만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