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일 `제649호 선거구'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 후보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조명록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이날 평양 전승광장에서 열린 `제649호 선거구 선거자대회' 보고를 통해 김 국방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추대했다고 전했다. 조 총정치국장은 "이번에 진행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선거는 우리 공화국 정권을 김정일 동지의 선군사상과 영도를 실현해 나가는 위력한 무기로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정치적 사변으로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대회장인 전승광장과 그와 잇닿은 대통로들은 수만명의 군인선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보도, `제649호 선거구'가 북한군과 관련된 선거구임을시사했다. 이 행사에는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수뇌부와장병들이 참가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때에는 `제666호 선거구'에서 98년 6월28일 대의원 후보로 추천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