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게임=국내에선 호러장르의 게임이 드물다. 대부분이 외산 게임이다. 그러나 최근 호러장르의 국산 온라인게임이 선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프리스트'는 정통 호러게임이다. 프리스트에 등장하는 테모자레는 인간을 적대시하기 때문에 시체를 마을에 걸어두고 자신이 죽인 몬스터의 피를 먹는 등 엽기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몬스터들이 죽을 때도 검붉은 피와 함께 다리,꼬리 등 온 몸이 터지는 모습이 끔찍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다크에덴'도 호러게임 장르에 속한다. 동유럽의 가상국가 에슬라니아를 배경으로 고대부터 존재해 온 뱀파이어와 인간들의 전쟁을 그렸다. 뱀파이어 힘의 근원이 되는 '피의 성서'를 찾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온 수백만마리의 뱀파이어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슬레이어(뱀파이어 헌터)들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카마이타치의 밤'은 일본 게임으로 눈 내리는 밤 깊은 산속 펜션에서 일어나는 무차별 연속 살인사건이 내용이다. 텍스트를 읽어가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눈보라치는 배경에서의 바람소리,갑자기 들려오는 유리창 깨지는 소리,갑작스런 비명소리,발자국소리 등 실감나는 음향효과가 압권이다. ◆레이싱게임=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시티레이서 온라인'은 서울시 도로가 맵으로 나오고 국내에 시판중인 40여종의 국산차가 등장한다. 내달부터 엠게임(www.mgame.com)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출시를 앞둔 차량에 검은 천을 씌워 로드테스트를 하는 것을 게임에 도입,이색적인 재미를 준다. 넷마블의 '카툰레이서'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 아슬아슬한 스릴을 안겨준다. 스피드 경쟁은 물론 튜닝기능으로 자동차를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화훼단지 인공동굴 빌딩숲 등 코스가 다양해 시원스런 맛을 준다. EA코리아의 'F1 커리어 챌린지 '99-'02'는 세계적 자동차경주인 포뮬라 원을 재현한 PC게임이다. 14개 팀과 44대의 포뮬라 머신,34명의 드라이버,17개의 유명 레이싱 코스는 짜릿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낚시게임=한게임의 '한쿠아'는 멋진 보트를 타고 세계 곳곳의 바다 강 등을 돌아다니며 관상용 열대어에서 대형 고래까지 수만 가지의 물고기들을 잡아 수조에 모으는 게임이다. 항해 도중 만나는 이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수조를 전시관에 등록해 네티즌들과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물고기에 대한 각종 정보와 3차원 그래픽 화면을 앨범으로 만들어 물고기 백과사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넷마블의 '넷마블 낚시터'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물 대낚시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이다. 홀로 낚시를 즐길 수도 있고 채팅이나 메신저를 통해 낚시꾼들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조작이 간단해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실사를 통한 이미지와 사운드 효과로 사실감이 뛰어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