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증시에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상장폐지 종목은 9개, 관리종목 지정기업은11개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70.0%, 35.3%가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계몽사가 최종부도로, 진로산업이 2년 연속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된 것을 비롯해 경향건설, 갑을, 경남은행, 광주은행, 라미화장품, LGEI, 진로가 상장폐지됐다. 동국제강, 스마텔, 범양식품, 현대종합상사, SK글로벌, 남양유업, 한국합섬, 제주은행, 디에이블, 삼도물산, 현대상선은 공시의무 위반, 자본전액잠식, 거래량 요건 미달 등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신규상장 종목은 SBS, 엔씨소프트, 리어틸코리아 1호기업, DSR제강, 태경화학,한농화성 등 6개로 33.3%가 감소했다. 상호변경 기업은 13개, 액면분할 기업은 11개로 각각 56.7%, 56.0%가 줄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퇴출기준 강화로 부실기업 상당수가 이미 정리된데다가 기업들의 상장 유지 및 주가관리 노력으로 부실종목이 준 반면 증시침체로신규상장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