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LG전자'..실적전망 긍정적…외국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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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3대 사업축은 디스플레이(벽걸이 TV) 홈어플라이언스(디지털가전) 정보통신 등이다.
회사측은 최근 2005년까지 전세계 매출 5백억달러,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올라선 후 2010년에는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업체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식시장은 이같은 청사진을 낙관하고 있다.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가 날로 향상되고 있는데다 다양한 수출 대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달 들어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지난달 4만원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27일 현재 5만원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LG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5월말 19%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24%로 늘어났다.
외국계 증권사 브로커들은 "사업부문마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핵심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갖춘 점을 외국인이 후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계열사인 카드사 지원에 나선 것과 달리 지주회사(LG)의 사업자회사인 LG전자는 어떤 지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CSFB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연속해서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가전부문에 대해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8%씩 성장하고 있고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 사업과 관련,뒤늦은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동안 세계 5위를 차지하는 등 향후 성장 동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핸드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25.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5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10% 감소했지만 6월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배승철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유가하락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3분기 말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3분기 중반 이후 대형TV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