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옵틱스가 독점 수입판매하는 디지털 카메라 '니콘 쿨픽스 3100'은 지난 3월 선보였다. 손안에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가격(40만원 안팎)에 비해 높은 성능을 가진데다 디자인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평을 얻으며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모델 하나만으로 국내 디지털 카메라시장의 약 3%를 점유할 정도다. 니콘 쿨픽스 3100은 니콘이 내놓은 제품 가운데 가장 작다. 사이즈가 작으면서도 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쉽게 촬영할 수 있다. 기존제품들과 비슷해 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모델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다. 디자인이 깜찍하고 앙증맞다는 느낌이 들어 특히 여성 이용자들의 호응이 크다. 니콘 쿨픽스 3100은 모두 13가지의 장면모드를 지원한다. 장면모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역광이 들 때, 석양이 질 때, 불꽃놀이를 할 때 등 자동카메라로 찍기 힘든 특정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니콘 쿨픽스 3100은 총화소 3백34만 화소에 광학 3배줌을 탑재한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다. 최단 4㎝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메뉴항목을 아이콘으로 꾸며놓아 초보자도 쉽게 카메라 메뉴를 조작할 수 있다. 최근 2백만∼4백만 화소대의 중·저가 기종이 판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출시되면서 용산 남대문 등 전문점 이외에도 양판점으로 판로가 확대되는 등 유통망이 좋아졌다. 아남옵틱스는 이같은 유통상황을 최대한 활용 카메라 전문점과 양판점 홈쇼핑 등을 통해 니콘 쿨픽스 3100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월평균 5천대 안팎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판매 초기에는 월 4천5백대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5천5백대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아남옵틱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