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의 최대도시 호치민시에서 개최한 '2003 호치민 한국상품전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호치민무역관(관장 이한철)은 29일 이번 상품전 기간에 1억5천만달러의상담실적과 2천30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각각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하루 평균 2만5천명씩 모두 10만여명이 상품전을 관람, 당초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호치민무역관측은 이와 함께 82개 참가업체들 가운데 90% 이상이 KOTRA측의 서비스 지원 수준이 향상된데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특히 개방형 부스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어들과 일반관람객들 역시 다양한 전시품목과 참가업체들의 체계적인 설명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호치민무역관측은 밝혔다. 그러나 냉방시설을 포함한 전시장의 기반시설이 낙후된 바람에 바이어들과 일반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반관람객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일부의 경우 차분한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고 호치민무역관측은 덧붙였다. 이 관장은 "동남아지역에서는 최초의 한국상품종합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기상여건과 전시장 기반시설의 부족 등에도 불구하고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평가된다"면서 "특히 개막식 첫날 저녁 개최된 '한-베 슈퍼콘서트에는 집중호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국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