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로 주력 바꾼후 주가 '쑥쑥' .. 주성엔지니어링.성도이엔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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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을 LCD 장비로 바꾸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부진과 반도체 업황의 침체로 반도체 장비공급은 시원치 않은 반면 LCD쪽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대만업체 등이 설비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주가 대폭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전환을 시도 중인 회사는 주가측면에서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 성도이엔지 신성이엔지 등 10여개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사업의 무게중심을 LCD장비로 전환시키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LCD용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를 개발,반도체 중심의 사업부문을 LCD로 다각화하고 있다.
주성엔니지어링은 자체 개발한 LCD장비를 대만의 치메이옵토에 공급했으며 LG필립스LCD에도 납품을 추진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또 6세대용 LCD용 공정장치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제작 중이다.
에스티아이는 올해 매출목표 3백40억원 중 40% 이상을 LCD부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LCD용 현상 및 세정장비를 독자개발했으며 올 연말께는 7세대용 LCD장비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성도이엔지는 최근들어 LCD장비 공급을 시작했다.
LG필립스LCD에 클린룸설비 19억원,스피링쿨러 14억원어치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상장기업인 신성이엔지나 케이씨텍 역시 LCD 사업부문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력사업을 LCD쪽으로 옮기고 있는 업체의 주가는 큰폭으로 뛰었다.
지난 3월 저점과 대비했을 때 주성엔지니어링은 4배,에스티아이는 3배,성도이엔지는 2배 이상 올랐다.
삼우이엠씨는 뒤늦게 LCD테마에 합류,26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LCD부문에 20조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설비증설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LCD장비업체들이 상당한 실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전환과 더불어 실제 수주에 성공해야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