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일부 종목에 거래량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거래 대상 종목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80여 상장사 가운데 지난달 거래량 상위 30개사가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지난 4월의 62.2%에 비해 5% 포인트가 줄었다. 상위 30개사 거래량 비중은 지난 1월 75.9%에서 2월 72.0%, 3월 69.8% 등으로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거래량 상위 50개사의 경우도 지난 1월 82.0%에서 지난달 68.5%로, 상위100개사도 90.6%에서 83.0%로 각각 비중이 줄었다. 이같은 거래량 상위사 비중 감소는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외면받거나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올 들어 줄곧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 기조 속에서 개인들이 매수를 주도하며 거래 종목을 적극 발굴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풀이하고 "상승기에는 오른 종목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상대적인 저평가 종목 등에 더욱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거래량 상위사는 1위인 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현대건설, 국민은행, 삼보컴퓨터, 아남반도체, 현대차, 신성이엔지, 쌍용차, LG전자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