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언론 노사갈등만 부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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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노사문제에 대한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지난해 서해교전 전사자 가족 등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2백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노사문제가 작년에 비하면 해결되는 속도나 건수 등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두 배,세 배"라면서 "그러나 계속 시끄럽게 해야 신문이 팔리는 모양"이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늘날 우리사회 언론은 좋은 것도 비추지만,갈등을 더 비춘다.
잘한 것은 아부하는 것 같으니까 빼고 갈등만 보도한다"면서 "갈등을 비춰야만 뉴스 가치가 있고,갈등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는 모양"이라고 강조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