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대주주인 영국계 펀드 소버린 자산운용은 24일 "SK글로벌의 사라진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분식회계로 사라진 자금의 행방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소버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글로벌의 4조4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의 원인을 찾아내 해명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추가적 재정 지원도 마찬가지로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버린은 "SK글로벌의 손실이 어떤 방법으로,어떤 목적 때문에 발생했는지에 대한 완전하고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채권단이 SK글로벌의 정상화방안에 대한 상업적 근거를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