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투표율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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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 및 지역 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가 24일 전국 2백81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중앙당 소속을 제외한 선거인단 21만6천6백1명중 11만6천2백6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이 53.7%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40%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당내에서조차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앙당 당직자 등 1만7백32명을 대상으로 한 우편투표율은 68.2%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에선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각 후보진영은 유·불리를 따지기 위한 표분석에 분주했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지역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북지역은 무려 83.3%,대구는 66.8%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역은 강재섭 후보의 연고지다.
최병렬 후보 연고지인 부산(62.5%) 경남(67.0%)지역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두 후보진영은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운영위원장 경선이 치열한 전남지역도 63.7%로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덕룡 후보의 연고지인 전북(45.2%)과 광주(42.6%),서청원 후보의 연고지인 충청권(충남 52.1%,대전 43.0%)의 투표율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여 후보자간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 지역도 서울 48.1%,경기 40.9%,인천 44.1%로 저조했다.
대표 경선 결과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전자개표 후 발표된다.
이에 앞서 25일 지역대표 운영위원 개표가 중앙당사에서 실시된다.
이번 대표 선거는 지난해 대선 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체제를 본격 정비한다는 데 의미를 갖고 있다.
새 대표는 약 1년간의 임기중 17대 총선을 이끌게 되며 원내 제1당의 수장으로 국정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투표 하루 전인 23일 저녁 늦게까지 각 후보측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쳐 전당대회 이후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