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SKC의 미국 현지법인에 6천5백만달러(약 7백80억원)의 신디케이티드론(은행 공동대출)을 주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동대출엔 산은(2천2백만달러)과 하나은행(1천만달러) 외환은행(1천만달러) 제일은행(8백만달러) 미국의 와코비아은행(1천5백만달러)이 참여한다. 만기는 3년, 금리는 리보금리에 2.8%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은 조건이다. 특히 이번 대출엔 SK계열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등 SK글로벌 대출 부실로 곤혹을 치른 시중은행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SKC 미국법인은 연산 1억파운드의 PET필름을 생산해 듀폰 코닥 등 세계 유수기업들에 팔고 있다. 산은 김왕경 이사는 "앞으로 SK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해결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