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자산 감축이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개 전업카드사의 5월말 기준 연체(1개월이상/관리자산기준)규모는 8.8조원으로 11.7% 연체율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0.8%p 상승했다. 이는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이 전월대비 0.2조원 증가하며 4월중 증가규모 0.7조원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된 반면 카드한도 축소 등으로 5월중 4조원의 카드자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연체율=연체금액/카드자산 한편 연체율 선행성격을 가지는 신규연체 발생액은 1.7조원으로 4월중 2.3조원보다 비교적 큰 폭 감소했으며 대환대출잔액은 12.2조원으로 전월말대비 7천966억원 늘어났다. 각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가 22.0% 연체율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현대(18.0%),국민(13.1%),비씨(12.8%),삼성(11.9%),외환(11.7%) 순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엘지(10.7%),우리(9.5%),신한(7.3%) 등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 대환대출 잔액은 5월중 628억원이 증가한 엘지카드가 5조3천34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삼성카드(3조2,273억원),국민(1조8,602억원),외환(1조1,999억원) 등이 1조원을 넘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