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TV 프린터 노트북PC 가정용로봇 등을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미디어(DM) 사업부문을 △디지털 TV 등 비주얼(visual) △프린터 등 이미징(imaging) △노트북PC 등 퍼스널 플랫폼(personal platform) △가정용 로봇과 같은 홈 플랫폼(home platform) 등 4대 사업분야로 나눠 여기에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삼성전자 DM 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비주얼' 부문에서 디지털TV를 반도체와 휴대폰에 이은 3대 '캐시카우(주수익원)'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LCD TV,PDP TV,프로젝션 TV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영상·음향 기술을 이용한 품질 차별화를 통해 2005년에는 디지털TV 분야에서 세계 1위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이미징' 분야에서는 급성장하는 프린터 부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이 부문의 매출을 현재 1조원에서 2005년 3조원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 부사장은 "디지털 컨버전스(융합),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유비쿼터스(상시 네트워크) 시대에 대비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