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턱'을 내는 날 또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골퍼가 있다. 대부분 골퍼들이 평생 한번 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을 한달여 만에 두번이나 기록한 주인공은 개인사업을 하는 김석권씨(49). 서서울CC 회원인 김씨는 지난 5월14일 이 골프장 힐코스 4번홀(길이 1백55m)에서 '미즈노' 5번아이언으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씨는 홀인원 턱으로 지난 19일 지인들과 서서울CC에서 기념라운드를 하던중 이번에는 힐코스 8번홀(길이 1백45m)에서 7번아이언으로 다시 기적과 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은 내리막이지만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홀. 골프장측에서는 그래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는 골퍼들에게 축하 음악을 울려주는 '팡파르 홀'로 유명하다. 서서울CC 회원관리팀의 장관희씨는 "골프장에 근무한 지 8년이 됐는데 홀인원 기념라운드때 또다시 홀인원을 한 사례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천6백분의 1이고,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2개의 홀인원을 할 확률은 6천7백만분의 1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