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콤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TFT-LCD용 백라이트 유닛(BLU) 전문 생산업체다. 삼성전자에 공급되는 휴대폰용 TFT-LCD BLU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래 담배 필터를 만드는 업체였다. 그러나 90년대 초 LCD용 BLU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이듬해부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TFT-LCD용 BLU를 삼성전자 하이디스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1년 하반기부터 휴대폰용 제품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이라이콤의 매출은 휴대폰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매년 5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0년 2백69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6백55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약 5천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라이콤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사스'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일시적으로 멈출 가능성도 있다. 또 매출처가 삼성전자로 집중돼 있어 삼성전자의 향후 경영전략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