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5개월' ‥ 최장근속 서정복 광주세무서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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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5개월, 강산이 네번 바뀐 세월'
광주지방국세청의 서정복 광주세무서장(58)이 40년 넘게 입어오던 세무복을 벗는다.
서 서장의 근속 기록은 국세청 개청 이래 최장.
그는 1963년 2월 대학 2학년 재학중 9급 시험에 합격, 광주세무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광주지방청 산하에서 줄곧 근무한 그는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남아 지난 88년 늦깎이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는 등 자기계발에 모범을 보였다.
서 서장은 "공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내조해준 아내와 직장 선후배의 도움이 컸다"며 "퇴임 후 세무사 사무실을 열어 세정(稅政)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후배들을 위해 정년을 2년여 남겨두고 명퇴를 한 점까지 감안하면 그의 근속기록은 사실상 42년이 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