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텔에서의 멋진 결혼식을 꿈꿔왔지만 만만찮은 비용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여름을 노려볼 만하다. 결혼 비수기인 여름을 나기위한 호텔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값이 고급 웨딩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600석과 1천석 규모의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 힐튼 호텔(02-2287-8379)은 7월부터 9월까지 석달동안 결혼하는 커플에게 평일, 주말에 관계없이 피로연 음식을 1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호텔은 여기에 기념초와 웨딩케익, 얼음장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70만원상당의 주니어 스위트 룸 1박권까지 증정한다. 이 호텔 홍보를 담당하는 명지영씨는 "피로연 식사비 할인과 부대 비용 무료 제공 등을 모두 합하면 평상시보다 30%는 싼 가격에 웨딩홀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일부 길일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예약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올해 말까지 결혼하는 커플 중 4쌍에게 추첨을 통해 괌의 힐튼 리조트 3박4일 숙박권과 항공권, 면세점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웨딩드레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급 호텔도 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051-749-7210)에서는 7~8월에 결혼하는 신부에게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웨딩케익, 기념초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결혼 당일 1박권도 준다. 또한 아미가 호텔(02-3440-8100)은 7월과 8월 두달간 결혼하는 커플에게 피로연식비를 10% 할인하고 생화 장식과 허니문 스위트룸 등 450만원 상당의 부대 비용을180만원으로 깎아준다. 홀리데이인 서울 호텔(02-710-7254)은 7∼8월 주중 낮 시간대나 주말 밤 시간대에 한해서 피로연 음식 10% 할인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