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 동향이 아시아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주가 동반상승세의 배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기 때문이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5월2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아시아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한국 16억달러, 대만 21억달러, 태국 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시장의 경우 5월 말과 6월 초 2주간 64억달러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미국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1백70억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이 자금의 일부가 아시아시장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금 유입은 '9ㆍ11 테러' 이후 주가 상승기였던 2002년 초(4백24억달러)의 40%에 그치는 등 절대규모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원은 "채권형펀드에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이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