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지주회사체제 변신이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LG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석유화학 LG산전 등 지주회사에 편입된 대표적인 우량주들과 계열로 남아있는 LG생명과학,LG상사,LG건설 등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주회사 출범 전 외국인 지분율이 19.98%에서 지난 18일 현재 21.58%까지 올라갔다. 특히 6월 들어서부터는 연일 매수 강도를 높여 지분율이 급상승 중이다. LG전자에 대한 하루 전체 거래량 중 외국인 거래 비중은 40%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LG전자 주가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석유화학도 지주회사 출범 후 1백여일간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덕분에 주가도 1만5천원대에서 2만원대로 올랐다. LG산전은 외국인 지분율이 지주회사 출범 후 특히 급증해 2월 말 3.56%던 것이 최근에는 11.06%까지 올랐다. 특히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2백50만주를 대거 사들인 데 따라 회사 주가도 급등,1주일간 70% 가까이 뛰었다. 아직 지주회사에 편입이 안된 LG생명과학도 외국인 지분이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월 말까지만 해도 1.04%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4.76%까지 올랐다. 덩달아 주가도 1만7천원대에서 4만2천원대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