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변화의 바람을 잘 타고 넘으려면 변화의 양상을 아는 게 필수다. 사회의 변화, 즉 트렌드를 다루는 책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부의 혁명:미래의 부는 어떻게 오는가'(제프리 E 가튼 지음, 강남규 옮김, 참솔, 1만6천원)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세계경제와 지구촌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있는 책이다. 예일대 경영대학장인 저자는 앞으로는 기업들이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멜린다 데이비스가 쓴 '욕망의 진화'(박윤식 옮김, 21세기북스, 1만3천원)는 사람들이 왜 틱낫한이나 달라이 라마의 책에 몰입하고 인터넷에서는 왜 아바타가 급속도로 확산됐는지, 또 왜 사람들은 가짜라도 명품을 가지려고 하는지 등 소비행태 변화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저자는 최근에 나타난 일련의 변화들은 물질적 진화에 지친 소비자들이 정신적 위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변화의 시기, 돈을 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면 '주5일 트렌드'(이지평 지음, 21세기 북스, 1만2천원)를 읽을 만하다. 주5일 근무제 시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들을 알려준다.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노동 환경 변화에 알맞은 자기계발의 필요성과 방법도 제시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