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엔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업종 내 대표주가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16일 LG석유화학 대웅제약 고려아연 대우종합기계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LG상사 다음커뮤니케이션 풀무원 등 11개 종목을 하반기 유망주로 선정, 발표했다. 장충린 대우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유망주로 선정된 11개 업체 모두 하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자동차 조선 인터넷 석유화학 업종의 경기호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백10.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려아연과 LG상사도 각각 99.6%와 72.2%의 EPS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또 LG석유화학과 풀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업종 평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LG상사 LG석유화학 대웅제약 등은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고 고려아연 LG석유화학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은 유가 하락의 수혜주로 꼽혔다. 이밖에 LG상사 LG석유화학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종합기계 LG전자 삼성전자 등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에도 불구하고 중국특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3∼4분기 손익 △투자지표 △배당수익률 등 기업 내부가치와 △산업경기 △원화 강세 및 유가 하락의 수혜 △정부정책과 중국특수 등 외부 요인을 고려,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경기사이클 측면에서 보더라도 6월 현재 조선 인터넷 반도체 업종은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자동차 비철금속 유통 음식료 업종은 거의 경기바닥권에 근접해 이들 업종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