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야쿠프 흐루샤와 조성진’의 공연을 보았다. 베토벤 ‘황제’에서 조성진의 속주로 아찔하게 건반을 거니는 부분이 압권이었다. 명랑하고 탄력 있게 저음을 향해 하강하는 왼손과, 당당히 선율을 노래하는 오른손의 화합은 듣는 나를 아득하게 만들었다. - 아르떼회원 ‘ClarisJung’● 티켓 이벤트 : 획의 간극연극 ‘획의 간극’이 4월 9~11일 서울 아트코리아랩 B1 시연장 B,C에서 공연한다. 주인공 ‘획’이 점차 현실과 단절되며 소멸해 가는 개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1인극이다. 31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을 뽑아 티켓을 두 장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2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가우디의 첫 건축물가우디의 첫 건축물 ‘카사 비센스’는 직선 위주의 구조와 이슬람풍의 무데하르 양식을 반영한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외벽과 철제 장식에는 정교하게 표현된 종려나무 잎과 프렌치 메리골드 타일이 사용되었고, 이는 가우디가 건축 부지에서 본 자연 풍경에서 받은 영감에서 비롯되었다. - 작가 유승준의 ‘내 인생의 가우디’● 끝내 남는 사랑의 의미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아버지와 딸의 특별한 유대를 중심으로, 사랑과 상실, 성장의 감정을 시적으로 그려낸다. 인물들의 대화와 감정선은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서정과 유머를 잃지 않으며 따뜻하게 다가온다.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도 끝내 남는 사랑의 의미를 조용히 되새기게 한다. - 영화평론가 오동진의 ‘굳세어라 예술영화’ 꼭 봐야 할 공연·전
아르헨티나 전통 음악인 탱고 라이브 연주와 춤을 다음달 한국의 대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마포문화재단은 다음달 22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탱고 아르헨티나’를 개최한다. GD탱고 무용수들(사진)과 파브리지오 모카타 콰르텟, 탱고 소프라노 이바나 스페란자가 처음 한국을 방문해 관객을 만날 예정.GD탱고는 기예르모 데 파지오, 지오반나 단 듀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탱고 안무 그룹이다. 이들은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근거지를 옮긴 이들은 미국,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세계 여러 대륙에 탱고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함께 내한하는 연주 그룹 파브리지오 모카타 콰르텟도 기대를 모은다. 파브리지오 모카타 콰르텟은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앙상블이다. 피아노 연주자 파브리지오 마카타를 필두로 바이올린(마우로 카르피), 더블베이스(마킬라 바데시), 반도네온(파블로 야밀) 등 악기로 구성된 콰르텟이다.이번 무대에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카를로스 가르델 등 탱고 거장의 명곡부터 모카타가 작곡한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곡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탱고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영화 ‘여인의 향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유명한 ‘포르 우나 카베차(Por Una Cabeza)’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로 리메이크돼 알려진 ‘엘 디아 케 키에라스(El Dia Que Me Quieras)’ 등에 맞춰 GD탱고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포아트센터는 무용 외에 탱고 소프라노 이바나 스페란자를 내세워 클래식 기법과 성악적 깊
홍명보 축구대표팀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비판 발언이 독일 현지에서도 조명됐다.홍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아쉬운 점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고 김민재의 소속 팀을 비판했다.김민재는 이번 시즌 몇 차례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시간이 있었음에도 분데스리가 2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로 총 37경기 3175분이나 뛰었다.이후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2연전(20일 오만·25일 요르단)에 발탁됐지만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해 소집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소속 팀에서의 다소 무리한 출전으로 A대표팀에 호출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출한 것이다.다소 강도 높았던 이 발언은 독일 현지에서도 관심 있게 다뤄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한국의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두고 뮌헨의 관리 형태를 비판했다"고 전했다.또 다른 매체 '스포르트1'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공격했다"면서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한국 대표팀 사이에 큰 혼란이 야기됐다"고 짚었다.한편 홍명보호는 김주성(서울)을 대체 발탁,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