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D램 가격 상승국면 진입 등을 고려,삼성전자의 주가 목표치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빠른 DDR 400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D램 가격의 추가상승 기대감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올 4·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2조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분석했다. 이같은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도이체방크가 예상한 이 회사 2·4분기 영업이익 1조2천억원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D램 부문 이익은 2·4분기 1천3백80억원에서 4·4분기 8천6백4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노무라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2·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D램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부문에서 휴대폰 실적 감소분을 보완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