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2일 국민연금 등 46개 정부 기금이 제출한 내년 기금운용 요구액이 올해(1백92조5천억원)보다 18.6% 증가한 2백2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 등 4개 연금성 기금은 올해보다 33.7% 증가한 76조4천억원을 요구, 전체 증가분(35조8천억원)의 54%를 차지했다. 특히 공무원연금은 철도공사화에 따른 퇴직급여 1천2백38억원과 퇴직수당 5천4백31억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업성 기금 38개 가운데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등 복지ㆍ노동 분야 10개 기금은 올해보다 67.9%가 늘어난 19조6천억원을 요구했다. 또 국민주택기금 등 경제ㆍ산업ㆍ과학 분야 15개 기금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및 임대주택 건설 등을 위해 8.4% 증가한 36조6천억원을 요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