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PB)가 재산 50억원 이상의 '특급 부자'들을 대상으로 12일 자산관리 세미나를 비공개리에 열었다. 이날 낮 12시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이재형 대표 등 씨티그룹 프라이빗뱅커와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석해 특별 초청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초저금리 시대 자산운용 기법''한국경제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해 강의했다. 씨티PB는 강연회에서 부동산 정기예금 외화 골프회원권 주식 등을 고루 갖고 있는 A회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씨티PB는 A회장의 경우 자산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잘 짜여져 있지만 채권형 상품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피델리티 미국달러채권펀드,슈로더 이머징마켓펀드 등 안정적인 해외채권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선 △임대형이면서 기준시가보다 매매가가 높은 부동산 △향후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부동산 △현재 저평가돼 있는 주식 등을 중심으로 증여할 것을 조언했다. 또 증여 후 2개월 내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종전 증여를 취소하고 재증여하는 한편 채권은 현재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