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이익소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이 제도가 도입된 2001년 3월 이후 이익소각을 실시한 23개 상장기업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익소각 회사의 주가는 이익소각 공시 전날부터 소각 완료일까지 2.27% 상승한 반면 이들 회사가 속한 업종지수는 평균 1.6% 하락,이익소각으로 주가가 평균 3.87%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상승률에서 업종지수 변동률을 뺀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코아로 21.47%에 달했다. 다음은 한국쉘석유(19.71%) 현대모비스(19.35%) 동성화학(17.49%) 서울가스(16.29%) 풍산(9.72%) 금강고려(9.53%) INI스틸(8.83%) 디피아이(7.86%) 한국유리(5.50%) 등의 순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