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3대 회장에 연임된 김석만 신한종합건설 대표는 "침체에 빠진 건설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회원들의 기술 전문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업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첨단기술 업종의 하나"라며 "회원 업체들이 탄탄한 기술력으로 건축 품질을 향상시키면 협회의 경쟁력도 따라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방 건설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입예산을 늘리고 적정 공사비를 산정해 주는 등 제도 개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의무 하도급제 폐지, 겸업 제한 등 건설업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과 노임 자재 품셈 현실화에 적극 나선다는게 그의 각오다. 또 타지역 건설협회와 힘을 모아 관급공사 입찰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턴키공사의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울산협회가 출범한 지 4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지난해에는 건설회관을 자체 예산으로 건립하는 등 회원 상호간 화합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며 "강한 단합력을 갖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정보화를 겸비하면 불황 타개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