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세, 큰 場 시작되는 단계"..재야고수서 SK證 영입된 강동진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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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등 인터넷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재야고수'로 활동하다 SK증권에 영입된 강동진 상무(44)는 "단기적으로 프로그램매물 압력 등 수급이 꼬여 있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흐름이 전개되겠지만 1년 이상으로 봤을 때 큰 장이 시작되는 단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증시와 인연을 맺은 강 상무는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에 당시의 창업열기에 비해 코스닥 등록 등 기업의 재무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경영컨설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사이트에 투자전략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팍스넷 등지에서 '스티브'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투자전략 한 건당 조회건수 5만회가 넘을 정도의 '얼굴 없는 재야고수'로 떠오르게 됐다.
강 상무는 "5년마다 한 번씩 큰 장이 섰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현재는 외국인이 중심이 돼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의 기초체력이 튼튼해지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바닥권의 경기상황과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주가 등 금융지표는 선행성을 갖게 마련이며 올해와 내년 사이에 큰 시세를 내는 장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상무는 SK증권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투자정보와 투자컨설팅을 제공하는 '스티브아너스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강 상무는 "시세조종 등 불공정매매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온라인 증권투자상담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