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코스닥 급등주를 잇따라 발굴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 4월7일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업종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추천했다. 인터넷주들이 이미 한 차례 올라 다른 증권사들이 주저하고 있을 때였다. 동원증권은 인터넷업체들의 실적호전 추세가 워낙 강한 만큼 주가가 추가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현재까지 NHN은 81.2%,네오위즈는 1백24%,다음은 28.3%나 올랐다. 동원증권은 코스닥 개별종목 발굴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달 23일 추천한 에스에프에이가 대표적이다. 에스에프에이가 삼성에서 분사한 회사이며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삼성그룹 투자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8천원대였던 에스에프에이가 1만4천원대까지 오를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는 10일 현재 1만3천2백원으로 치솟았다. 포스데이타와 화인텍의 발굴도 동원증권의 작품이다. 동원증권이 추천한 이후 포스데이타와 화인텍 주가는 각각 40% 이상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동원증권이 추천했다 하면 즉각 주가에 반영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티에스엠텍을 지난 4일 추천하자 3일만에 28%나 수직상승한 것이다. 동원증권 리서치센터장인 조홍래 부사장은 "이라크전쟁과 사스가 터져나온 3월 중순이 바닥권이라고 판단해 저평가 우량주를 적극 추천한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또 "모닝미팅을 통해 종목발굴 결과를 적극 알린 점도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